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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멘트]
차량 천여 대와 승객 3천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카페리선이 건조됐습니다.
유럽에 치우쳤던 여객선 수출 시장을 북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.
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길이 210m, 폭 30m의 카페리선인 타닛호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.
선실만 814개로 승객 3,200명과 차량 1,060대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카페리선입니다.
여객선답게 실내에는 11,000㎡ 규모 공간에 쇼핑센터와 수영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.
[인터뷰:파오지 조르가티, 타닛호 선장]
"배 건조에 매우 만족합니다. 건조 기간이 짧고 규정도 바뀌었는데, 짧은 기간에 배를 잘 만들어서 매우 만족합니다."
시설도 최대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 엔진과 발전기 등 항해 관련 주요 장비를 각각 2개씩 설치했습니다.
특히 이 배를 발주한 회사는 튀니지의 국영선사인 코투나브사.
그동안 유럽으로 한정됐던 국내의 여객선 수출 시장을 북아프리카로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.
[인터뷰:윤형수, 대우조선해양 생산관리팀 이사]
"튀니지에 수출하는 코투나브 사는 북아프리카 지역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객선 사업에 진출하는 것입니다. 앞으로 초호화유람선 및 크루즈 선을 건조해서 수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."
이번에 건조된 세계 최대 카페리선인 타닛호는 다음달 중순쯤 튀니지 현지에 인도돼 지중해의 여객 운송을 담당하게 됩니다.
YTN 박종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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